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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겨울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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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구 담임목사 작성일1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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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로하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수십년 전에는
월동준비를 잘 해야 했습니다. 시골에서는 겨울에 사용할 땔감을 미리 준비해야
했습니다. 추위에 고생을 덜 하기 위해서 집 안팎을 잘 살펴야 했습니다. 가축을
위해서도 짚이나 풀을 쌓았습니다. 도회지에서는 집집마다 겨울철에 땔 연탄을
창고에 쌓기도 했습니다. 물론 미리 연탄을 준비할 수 있는 집은 그래도 경제적인
여건이 나은 사람들인 경우였습니다. 여인들에게는 월동 준비 중에 가장 우선
적인 것은 김장담그는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김장담
그는 일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월동준비라는 말이 나오면 남자들은 그 짧은
군대생활 이야기로 열을 올립니다. 저도 그 때가 생각이 납니다. 군부대 앞 뒤 산에
올라가서 싸리나무를 잘라와서 싸리빗자루를 만들었습니다. 배추와 무우를 군
트럭으로 실어와 냇가에 풀어놓고 그 냇물로 씻었습니다. 시멘트로 된 김치 탱크
속에 장화를 신고 들어가서 위에서 쏟아붓는 배추와 무우들, 양념들을 발과 손으로
섞느라고 하루 종일 그 안에서 시간을 보낸 적도 있었습니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저희 교회 성도들이 김장을 담그느라 수고를 많이 했.
습니다.특별히 여전도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기쁘고 즐겁게 봉사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귀하게 여기시리라 생각합니다.

디모데후서 4장 21절에 보면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부탁하는 말이 있습니다.
"겨울 전에 너는 어서 오라,"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몹시 보고싶어했습니다. 그는
디모데에게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
에 쓴 것을 가져 오라" (딤후4:13)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옥중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겉옷이 필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인생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디모데는 큰 위로가 될 수 있엇을 것입니다. 그는 또한
가죽종이에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인생의
겨울 역시 누구에게나 찿아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겨울맞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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