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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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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구 담임목… 작성일15-09-09 04:42 조회6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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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변화를 매우 좋아합니다. 같은 것이 반복되면 잘 참지 못합니다. 아무리 맛있는
반찬이라도 서너 번 차려지면 싫어합니다. 옷도 자주 바꿔 입어야 합니다. 드라마와
영화에도 변화나 극적 반전이 없으면 금방 싫증을 냅니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은 지나치게 변화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휴대폰이라도 새 것이 나오면 바꾸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무리 좋은 자동차도 얼마
지나지 않아 새차로 바꾸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많은 면에 있어서 변화를 추구합니다.
              그런데 매우 역설적이게도 사람은 거의 바뀌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변화와 새로움을 요구하지만 자신은 변화되지 않습니다. 아니 자신은 변화되어야
한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합니다. 얼마나 변화를 싫어하는지 생각해보십시오. 길도
자기가 좋아하는 길만 갑니다. 가게도 단골 가게만 찾습니다. 어떤 미국 교회당에
가보면 옛날 그대로 교회당 예배실이 가족석으로 이루어진 것을 봅니다. 가족석은
칸막이조차 갖추고 있습니다. 그 가족석은 그 자리를 구입한 교인 가정만 앉았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항상 자신이 앉는 자리에
앉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앉던 자리에 새로운 교인이 먼저 자리잡고 있으면 불쾌하게
여기거나 자기 자리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우리 교회는 아닙니다). 친교
시간에도 늘 앉는 자리에 앉습니다. 아마 그렇게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고 안정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늦여름의 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계절의
변화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만물도 다시 조금씩 바뀌어 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도 변화를 추구해보면 어떻겠습니까? 남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내 자신이
바뀌어져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스스로를 살펴볼 필요는 없을까요? 삶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없는가요? 기도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기 위해서 내가
바꾸어야 할 것은 없을까요?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변화되어야 할 점은 없을까요?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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