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꿈이 있습니다" (I have a dream) > 목회칼럼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

"내게는 꿈이 있습니다" (I have a dream)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병구 담임목… 작성일16-01-19 05:12

본문

우리 교회의 2016년 달력의 1월 18일에 보면 "Martin Luther King Jr., Birthday"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날은 그의 실제 생일이 아니라 그를 기념하는 날(그의 출생을 기념하는 날)
입니다. 그는 1929년 1월 15일에 태어나 1968년 4월 4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짧은
생애였지만 많은 이들에게 큰 영항력을 끼쳤습니다. 마르틴 루터 킹 목사님이 1963년
8월 28일에 워싱턴 디시에서 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I have a dream)라는 연설은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꿈 혹은 비전은 특별히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보통 성경의 인
물과 연결해서 "꿈"을 말할 때 요셉을 거론합니다. 요셉은 꿈의 사람이었습니다. 꿈 때문
에 형들에게 미움을 받았고, 꿈 때문에 감옥에서 나오게 되었고 꿈 때문에 총리의 자리
에도 오르게 됩니다. 물론 꿈 때문이라기 보다는 꿈과 관련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
셉의 꿈은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촉구하는 비전이나 꿈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그
꿈은 하나님의 계시 혹은 계시의 수단이었습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께서 꿈을 계시의
수단으로 사용하셨습니다. 다니엘에게 주신 꿈은 인류 역사의 큰 그림과도 관련됩니다.
요엘서 2장 28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종말에 하나님의 영을 사람들에게 부어주실 때,
"늙은이는 꿈을 꾸리라"고 했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과 관련하여
이 요엘서의 말씀을 인용했습니다.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베드로가 이 말
씀을 인용할 때, 오순절 사건 자체가 요엘의 예언의 성취라는 뜻으로 인용한 것인지 아
닌지 그것이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이부분을 해석하는 것도 다양합니다. 요엘
서 예언의 완전 성취로 보는 학자들은 요엘서의 예언이 신약 교회의 설립과 더불어 완
전히 성취되었다고 해석합니다. 반면에 부분적인 성취를 주장하는 자들은 종말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경의 이런 어려운 것을 말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그리스도인 노인들은
여전히 꿈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싶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
님의 일을 위해 꿈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영원한 세계가 우리 앞에 놓여 있기에 "내게는
꿈이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워싱톤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