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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만족함이 없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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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4-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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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하객 대행 아르바이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의 혼인 예식에 참석해서 친구 혹은 직장 동료인척 연기를 하며 혼인 예식을 축하해주는 일입니다. 심지어 하객 대행 업체에서 부모나 친인척까지 조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랑 신부 하객의 대부분이 같은 대행 업체에서 온 사람들일 경우도 있습니다. 신랑 혹은 신부가 하객의 조건을 따지기도 합니다. 특별히 외모따라 등급이 매겨지고 외모에 따라 지급받는 금액이 다를 때도 있습니다. 외모때문에 하객 아르바이트를 퇴짜맡는 경우가 있다는 뉴스를 읽은 적도 있습니다. 이런 사업자체가 성행한다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그런 아르바이트에도 외모가 판단기준이 된다는 것은 한국 사회가 근본적으로 “남보여주기” 문화에 푹 젖어있다는 것과 안목의 정욕에 깊이 빠져있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사람사는 세상은 어디든지 다 비슷하겠지만 한국은 특별히 외모지상주의 나라인 것이 확실합니다.  

          성경에도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예를 읽을 수 있습니다. 선지자 사무엘은 외모로 사람을 판단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16:7)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보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안목의 정욕때문에 망할 수 있습니다. 삼손은 안목의 정욕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기 눈에 옳은대로”하나님께서 금하신 블레셋 여인을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우리 말 성경은“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라고 번역함). 마침내 그는 원수들에게 “두 눈”이 뽑혀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보는 것을 삼가 조심해야 합니다. 롯은 소돔성에 살면서 악인들의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했습니다(벧후2:8). 성경은 말합니다: “스올(죽음의 자리)와 아바돈(멸망)은 만족함이 없고 사람의 눈도 만족함이 없느니라”(잠27:20). 보는대로 살아서는 안됩니다. 또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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