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조절 > 목회칼럼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

분노 조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5-07 11:24

본문

정치가들, 특별히 야당의 정치가가 군중으로부터 표를 얻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쉬운 수단들 중의 하나는 “분노 자극하기”입니다. 불만을 불러일으키고 분노를 자극하여 군중을 자신의 추종자로 만듭니다. 어느 정도 근거가 있거나 특별히 대의 명분이 분명해보이는 주제일수록 분노 자극법은 매우 유효한 표얻기 계책입니다. 미국 대통령 후보들의 연설을 시청할 때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분노가 항상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의분도 있습니다. 성전을 강도의 소굴 혹은 시장터로 만든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 예수님은 분노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그  분노는 하나님께서 성전을 심판하신다는 것을 예시한 예언적이고 상징적인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분노는 의분이라 할지라도 잘 절제되고 바르게 인도되지 않으면 자신과 공동체를 불태우게 됩니다.  아니,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성경적 인간학의 입장에서 “죄인인 인간, 구원받은 인간이라 할지라도  인간에게 과연 완전히 의로운 분노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예”라고 답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사시대에 한때 이스라엘은 베냐민 지파를 치기위해 나머지 지파들이 의분으로 한 사람 처럼 연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문제 해결의 절차와 과정을 무시한 나머지 나중에 크게 후회할 일들을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어떤 분노이든지 절제되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분노는 조심해야 합니다. 분노를 참지 못해서 살인을 저지릅니다. 미국내의 곳곳에서 일어나는 총격 사건은 거의 모두 분노의 결과물들입니다.  나이가 든다고  분노를 더 잘 참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을 쓰는 저 자신도 화를 잘 참지 못하는 어리석은 인간임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로마 카톨릭에서는 분노를 일곱 가지 큰 죄들 중의 하나로 여깁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분노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성내기를 더디하라.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약1:19-20).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4:26-27). 분노는 죄를 짓게 하며 마귀에게 틈을 주는 일이 됩니다. 



워싱톤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