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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교회의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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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7-2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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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종소리

어린 시절에는 교회당에서 예배의 시간을 알리는 종을 쳤습니다. 예배 시간 30 (?) 울리는 종소리를 초종(소리)”이라 하였고 예배 시간 임박해서 치는 종소리를 재종(소리)이라 불렀던 같습니다. 주일에도 오전 유년 주일학교 예배, 오전 장년 예배와 저녁 유년 주일학교 예배, 저녁 장년 예배, 수요일에도 유년 주일학교 저녁 예배와 장년 예배가 있었습니다. 시간 마다 교회의 종탑에서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매일 새벽마다 종소리가 시골 마을의 새벽을 깨웠습니다. 시골에는 가정마다 시계가 없었기 때문에 교인이 아닌 시골 동네의 사람들도 교회당의 종탑에서 들리는 새벽 종소리를 듣고 일어나 하루의 일을 시작했습니다. 종소리는 성도들의 삶뿐만 일반 사람들의 삶과도 직결되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도시에서 부터 수동으로 치던 종소리 대신에 종탑에서는 차임벨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고 언제부터인가는 소음으로 여겨져 교회의 종소리는 이상 들을 없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종소리는 이렇게 교회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고 성도들에게는 예배의 자리로 나아오게끔 만들었습니다. 종소리는 사라져도 교회는 더욱 세상을 깨우는 종소리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교회의 종탑에 달린 종과는 다른 종이 교회의 예배 시간에 사용되었습니다. 강대상 위에 놓였던 작은 종입니다. 예배 시간이 되면 예배 인도자가 아무런 말이 없이 손으로 종을 하고 칩니다. 종을 침으로 예배를 시작하게 것이 언제 어디서 유래된 것인지는 모르나 예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습니다. 교회 밖의 어떤 모임이나 의식에서 차용한 순서일 수도 있고 소란스러운 회중이 잡담을 그치고 예배에 임하도록 조치였을 것으로도 보입니다. 오래동안 한국 교회에서는 종소리로 예배의 시작을 알렸고 묵도(소리없이 묵상하는 기도)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옛날의 종소리를 생각하면서 예배에 임할 때에 더욱 준비된 마음으로 예배에 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교회와 성도는 소망의 종소리, 사랑과 위로를 느끼게 하는 종소리의 역할을 감당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집니다. 제가 갑자기 교회의 얘기를 꺼낸 것은 저의 사람이 작은 하나를 어디서 구해 저에게 주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떤 용도로 사용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점심 친교 시간, 식사 기도 하기 전에 종을 하고 치고 기도하면 어떨까요? 강아지 훈련시키는 같나요? 강아지 키우는 분들 얘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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