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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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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8-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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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한글 표기로는 같은 말이지만 뜻이 다른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찰”이라는 말도 그러합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몇 가지를 사전에 나와있는 대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절이나 사원을 “사찰”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사용된 “사찰”의 두 단어는 모두 절(사원)을 가리키는 한자어입니다. 둘째, 남의 행동을 조사하여 살피는 일, 혹은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또한 “사찰”이라 일컫습니다. 이것은 특별히 사상 문제를 조사하고 처리하는 경찰의 직분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세째, “엿보아 살피는 것“을 “사찰”이라는 합니다. 네째, “, , , 마음, 이 네 가지를 가지고 살펴서 아는 일”을 또한 “사찰”이라고 합니다. 시작하는 단어인 “사”는 모두 다른 의미의 한자어입니다. 사원을 가리키는 “사찰”의 “찰” 외에 나머지 “찰”은 모두 “살핀다”는 뜻입니다. “사찰”이라는 말이 한국 기독교인들과 불교인들에게 모두 익숙한 말입니다. 그러나 그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불교인들이 생각하는 “사찰”은 “사원” 곧 절을 가리키지만 기독교인들에게 익숙한 “사찰”은 사람을 가리킵니다. 지금도 한국 교회에서는 “사찰”의 제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교회당 건물을 관리하는 분을 주로 “사찰”(집사)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떤 한자어를 사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주로 “관리인 (집사)”등으로 부르는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사찰 집사님들은 모두 진실하고 신실한 분들이었습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참으로 헌신된 분들이었습니다. 교회당 건물이 크면  전문 관리인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 교우들은 모두 사찰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교회당을 관리하는 진실한 관리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린 헌금을 통해서 구입되고 관리됩니다. 구약 시대에는 레위인들이 전문적인 성전 관리인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성구들을 관리했습니다. 희생제물에 쓰이는 물품들과 기구들을 정결하게 하고 관리했습니다. 허드렛일처럼 보이는 일들이었지만 그 일은 매우 거룩하고 귀한 일이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구약적인 의미의 성전과 제단, 기구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그런 마음과 자세로 교회당의 건물과 기구들과 물품들을 사용하고 관리해야 하겠습니다. “, , , 마음”을 다해서 살피고 관리해야 하겠습니다.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우리는 모두 교회당의 사찰(관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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