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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불통이냐 소통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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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8-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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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 수요일 밤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한바탕 지나가고 난 뒤부터 교회당의 전화가 불통되고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연결됨”이라는 말은 떴지만 실제로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전화선의 상태를 점검하는 중에 한 곳에 파란 불이 아니라 빨간 불 사인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밖에서 들어오는 전화선에 문제가 생긴 듯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연락을 취하고 소식을 들으며 정보를 취득하는 시대에 인터넷 연결이 안되니 매우 불편했습니다. 소통이 안된다는 것은 답답한 일입니다. 소통의 원할함이 삶의 원할함입니다. 전기와 가스가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하고 상수도와 하수도에도 막힘이 없어야 합니다. 폭우가 쏟아진 곳에 물이 넘쳐나서 물에 잠기는 것도 배수관이 쓰레기나 찌거기로 막혀 있을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막혀 있는 곳은 뚫어야 하고 끊어진 것은 연결해야 소통이 회복됩니다. “소통”이라는 말의 뜻은,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혹은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입니다. 정치가들 사이에 자주 널리 회자되는 말도 “소통의 정치” 혹은 “불통의 정치”라는 말입니다. 마음과 마음끼리 소통이 잘 되어야 삶이 즐겁습니다. 크리스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소통은 하나님과 우리 개인과의 소통입니다. 하나님과 불통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이사야 59장 1, 2절을 상기하십시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이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사람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에서부터, 특별히 부부사이에서부터 소통을 가로막는 것이 없어야 합니다. 부부사이의 불통은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불통이 되게 하기 때문입니다(벧전3:7).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꽉 막혀 있는 상태이든지 아니면 끊어진 상태라면 방치해두어서는 안됩니다. 외부의 도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고쳐야 합니다. 빨간불 사인이 오기 전에 미리 미리 점검하면 더욱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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