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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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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0-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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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사법들중의 하나가 비교법입니다. 시가서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비교법을 많이 사용하셨습니다. 물론 때로는 비교라기 보다는 대조법이라고 해도 됩니다. 공중의 나는 새와 들의 백합화에 대한 하나님의 돌보심과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돌보심을 비교 혹은 대조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악한 자라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안다는 사실을 통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비교법을 전체 내용의 핵심을 끌어가는데 사용한 책이 히브리서입니다. 히브리서는 1장부터 줄곧 비교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천사보다 더 탁월하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세보다 더 탁월하시다는 등 구약의 옛 제도와 예수 그리스도, 옛 언약과 새 언약을 비교 (혹은 대조)하는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비교를 단순 비교라고 하지 않고 최상급 비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하다, 위대하다라는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와 비교할 대상은 아무 것도 없다라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영생은 현세의 생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광스럽고 귀합니다. 우리는 비교 혹은 대조를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 속에 잘못된 비교 의식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나의 것들과 남의 것들을 비교했을 때 나의 것들이 보잘 것 없어 보여 괜히 속상해하고 낙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릇된 비교의식의 발로입니다. 비교해도 괜찮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비교해서는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들이 아빠보다 훨씬 더 낫네요” “딸이 엄마보다 훨씬 더 예뻐요.” 그런 때는 괜찮습니다. 아빠나 엄마가 그런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나쁜 것이 아니라 기분이 더욱 좋습니다. 결혼식에서 신랑과 신부를 보고 “신랑이 신부보다 더 나아” 아니면 “신부가 아까워”라고 말하면 둘 중 혹은 두 가정 중에 한쪽은 기분이 매우 나쁩니다. 가장 나쁜 경우는 시어머니를 보고 “신부보다 더 아름다워요” 혹은 장인될 사람을 보고 “신랑보다 더 젊어보여요”라는 말입니다. 당사자에게는 약간의 덕담이 될지 모르나 비교 대상이 되는 사람이나 가족이 들을 때에는 그것은 악담이 됩니다. 비교하는 말도 때에 맞게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이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사과”(잠25:11)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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