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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순모임 재개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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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0-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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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활동이나 사역을 핵심적인 단어로 압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말에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나 기독교 단체에서 사용하는 소그룹의 호칭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영어권에서는 팀(Team), 스콰드(squad, 군대의 편재로 분대), 셀(cell, 세포)등의 단어를 사용합니다. 일례로, 한국기독학생회(IVF)와 예수전도단에서는 셀(cell-세포)라는 말을 씁니다. 일찌기 한국 교회에서는 구역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이후에 “다락방”이라는 말이 사용되기도 했으나 이단시비에 걸린 교단이 “다락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다보니 그 용어 사용이 주춤해지기도 했습니다. “목장” 혹은 “가정 교회”(소그룹과는 조금 다를 수 있음) 등의 용어도 등장했습니다. 한국대학생선교회 (Korea Campus Crusade for Christ)에서 사용하는 소그룹의 명칭은 “순”입니다. 고 김준곤 목사님이 민족복음화를 선언하시면서 함께 꺼낸 이론이 “순론”입니다. 대개의 경우 하나의 순은 상급생 1명이 순장을 맡고, 그 아래에 1명 이상의 순원들이 있습니다. 보통 1주일에 한 번씩 순장과 순원들이 모여 함께 성경 교재를 사용하여  성경 공부를 하고 순원들끼리 신앙적인 교제를 나눕니다. 순은 약하고 여리지만 강한 생명력과 무한한 확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순은 “나무의 가지나 풀의 줄기에서 새로 돋아 나온 연한 싹”이라는 뜻입니다. 제가 3년 전 쯤에 “순모임”이라는 목회칼럼을 쓴 적이 있습니다. 9월부터 순모임을 재개합니다. 순모임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상기시켜드리고자 합니다. 본 교회 순모임의 취지와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순모임은 교회 전체에 생기와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순모임은 삶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기쁜 일, 슬픈 일, 힘든 일들을 나눔으로서 격려와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순모임은 변화와 성숙의 훈련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한 삶의 나눔은 구성원 모두의 영적인 변화와 성숙에 도움을 줍니다.

순모임은 영적인 재생산의 밭입니다. 순모임은 불신이웃들을 초청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교회 안에 새순이 많이 돋아야 하겠습니다.



워싱톤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