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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한파를 통해 얻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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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구 담임목… 작성일14-01-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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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에 적어도 하루 이틀 정도는 수십년만에 맞이하는 강추위였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결빙된 모습이나 미시간호의 ' 얼음공 ' 들은 신기하기만 했
습니다. 반면에 방송에서는 혹한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항공편은 지연되거나 취소되었고 학교들도 휴교를 했습니다. 저희 교회도 한파
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년 주일학교 화장실 위를 통과하는 수도 파이프가 파
열되었습니다. 쏟아져 내려오는 물이 방향 구분없이 사방으로 뿜어대기 시작했
습니다. 수도관을 차단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물이 복도에 흘렀습니다. 그래도
수도관의 동파가 아침에 일어난 것을 감사했습니다. 모르긴 해도 밤중에 수도관
이 터진 상태에 있었더라면 교회당 실내는 홍수를 맞은 것 같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닥의 물을 닦아내느라 이덕순 장로님과 이창길 장로님이 수
고하셨습니다. 수도관의 터진 부분을 잘라내고 다른 파이프로 납땜질하는데 한
곳을 고치면 또 다른 곳이 터졌습니다. 이 창일 집사님이 참으로 수고를 많이 하
셨습니다. 다 고치고 난 뒤에도 찬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틀 동안 찬 물이
나오지 않다가 금요일 아침에야 물이 나왔습니다. 무슨 문제든지 문제의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인식했습니다. 수도관이든 혈관이든 막히면
안됩니다. 혈관이 막혀 피가 돌지 않으면 생명을 잃듯이 교회도 영적인 피돌기가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사랑의 교통이 없으면 중병이 들고
영적인 생명이 위태로워집니다. 올해도 건강한 성도, 건강한 가정과 건강한 교회
가 되기 바랍니다. 무슨 이유든지 막히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워싱톤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