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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땅에 떨어진 한 알의 씨앗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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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4-0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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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알의 씨앗처럼

 

 

잔디밭에는 잔디만 자라야 보기가 좋습니다. 잡초도 풀이지만 잔디가 있어야 곳에 자리잡으면 보기가 흉합니다. 잡초는 잡초가 자라야 곳에 있으면 그래도 괜찮습니다. 무엇이든지 자리에 있어야 하나 봅니다. 저희 잔디밭 가운데 나무 그루가 있었습니다. 전지를 잘못하는 바람에 보기가 몹시 흉해졌습니다. 마치 우리 자신의 흉한 모습 같아서 마음에 걸렸는데 마침내 뿌리까지 뽑아내 버렸습니다. 자리가  뚤려 잔디씨를 사다가 뿌렸습니다. 잔디씨는 늦가을이나 가을에 뿌려야 한다는 원칙도 무시한 무조건 잔디씨를 뿌렸습니다. 조금씩 물을 주고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아예 잔디싹이 돋아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잔디 씨앗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내는 데에도 많은 요소들이 함께 작용합니다. 씨앗은 때에 맞게 뿌려야 것이고, 토양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겠지요. 거름을 섞어서 땅이 영양분을 제공할 있어야 겁니다. 충분한 물과 햇볕이 공급되어야 되겠지요. 그리고 싹이 돋아날 시간을 기다릴 뿐입니다. 어떤 씨앗이든지 씨앗은 속에서 죽을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킵니다. 죽음을 통해서 많은 생명을 탄생시키는 원리는 하나님께서 자연에 심어주신 자연의 원리입니다. 원리는 십자가의 원리입니다. 죽음이라는 고통의 시간을 통과할 생명이라는 기쁨의 열매를 맺습니다. 고통을 생산적 고통이라고 부릅니다. 고통을 해산의 고통(birth-pang)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통은 바로 고통이었고 또한 그런 의미를 가진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로마서 8 22절에 의하면 피조 세계가 현재 고통하고 있는데 고통 역시 해산적 고통을 뜻합니다. 고통의 과정이 지난 후에 미래의 영광이 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만물이 회복되는 때를 기다립니다. 하늘과 땅의 때를 뜻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4월은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길 있는 달입니다. 성도들도 십자가의 정신으로 헌신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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