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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차선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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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구 담임목… 작성일14-02-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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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고 가는 중에 옆 차선의 운전자가 내가 운전하고 있는 차선으로 지나
치게 붙거나 심지어 넘어오는 경우가 가끔씩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그럴 때에 저의 아내가 제 옆에 타고 가면서 종종 하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차선을 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그 말을 들을 때 항상 이
렇게 말을 합니다. "지금 바르게 운전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 하는거예요?" 나는
분명히 차선을 잘 지켜서 운전하는데 저의 아내가 잘못 보고 있는 것인지 아니
면 제가 그렇게 차선을 잘 지키지 않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의 아내가
이 말을 들으면 틀림없이 내가 틀렸다고 할 것입니다). 차선을 잘 지키지 않는
것에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운전 미숙도 있지만 (저의 아내는 저의 문제는 운전
미숙이라고 할 것입니다), 다른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느라 운전에 집중하지 못할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운전이 아니라 다른 것에 마음이나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 중에 전화를 사용하다가 사고를 일으킵니다. 어떤 아기
엄마는 운전석 옆에 무심코 아기 우유병을 세워두고 운전하다가 그 우유병이
넘어지자 그 우유병에 신경쓰다가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운전 중에는 운전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사소한 것이 차 안에서 발생하더라도 그런 것은 무시해야 합
니다. 운전할 때에 "좌로나 우로 치우치면" 사고를 일으켜 자신 뿐만 아니라 남
에게도 치명적인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살아가는 인
생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도를 달려야 합니다. 믿음의 길을 갈 때에 좌우에서
들려오는 유혹의 소리, 안팍에서 들리는 불신앙의 소리들이 있습니다. 그런 소
리에 귀를 기울이거나 눈길을 보내면 정도에서 벗어나 악에 빠지게 됩니다. "좌
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잠언 4:27)는 말씀을
늘 상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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