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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2019-07-07 역지사지(put yourself in someone else’s sh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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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7-3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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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런 광경을 잘 볼 수 없습니다만, 과거에는 자동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날씨가 추울 때는 더 그러했습니다. 저도 미국 생활 초기에 오래 된 자동차를 사용하다가 운전 도중에 자동차가 길가에 서는 바람에 자동차 후드를 열고 허둥대던 적이 잦았습니다. 이런 일을 몇 번 겪었더니 아이가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다가 시동이 안 걸린다는 흉내를 내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짠 하게 아리었습니다. 그래서 얼마 있지 않아 새 자동차를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좁은 길을 따라 운전을 하다가 신호등 앞에서 대기하던 중에 자동차가 서 버렸습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좁은 길인지라 차들이 줄을 이어 서게 되고 길이 막혔습니다. 몇 대 뒤에 서 있던 성격이 급한 어떤 사람은 영문도 모른 채 자기 자동차의 경적을 계속 울렸습니다. 자동차를 움직이려고 애를 쓰던 남자는 뒤에서 -, 울리는 경적 소리를 듣고, 하던 노력을 잠시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경적을 울리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제가 자동차를 움직여 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자동차가 꼼짝 하지 않네요. 견인차가 도착하려면 좀 기다려야 합니다. 선생님께서 , 경적을 울리시던데, 죄송합니다만 우리 서로 역할을 바꾸면 보면 어떨까요? 선생님께서 앞에 가셔서 제 자동차의 시동을 좀 걸어 주시고, 저는 대신에 선생님의 자동차의 경적을 울리겠습니다.” “역지사지라는 한자 말을 떠 올려 봅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처지에서 생각해보라는 말이지요. 경적을 울리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자동차를 움직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때때로 경적을 울리는 일에 열심을 냅니다. 죄의 본성을 가진 우리는 모두 자기 중심적입니다. 온 세상이 그러합니다. 자기 중심성은 죄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 주님의 성품을 닮은 사람의 특징들 중의 하나는 자비와 관용입니다. 넓은 이해심입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과 처지에서 생각해보면 사람이 달리 보이고 세상이 달리 보일 수 있습니다.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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