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1 탐식(식탐) > 목회칼럼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

2019-07-21 탐식(식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7-31 19:09 조회438회 댓글0건

본문

 

 

탐식이 어떻게 7가지 대죄들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탐식이 죄가 된다는 말을 듣는 순간에는 의아한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인간의 범죄와 타락이 먹는 것과 관련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담이 먹음직하고 보암직한 금단의 과일인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죄가 세상에 들어온 것입니다 (물론 먹는 순간에 죄가 들어온 것인지 그 전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신학적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만). 에서는 식탐 때문에 장자권을 상실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식탐 때문에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고 음식 때문에 불평했습니다. 탐식(gluttony)은 라틴어의 굴라”(gula)에서 나온 말인데, 그 뜻은 원래 목구멍이라는 뜻입니다. 영어에서 사용하는 미식가/도락가(gourmet) 역시 같은 어근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리우스는 탐식을 다섯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했습니다. 음식을 급하게 먹는 속식 혹은 급식 (음식을 허급 지급 빨리 먹는 것도 죄로 생각했습니다), 음식에 대한 지나친 욕심으로 게걸스럽고 맹렬하게 먹는 맹식(저의 표현입니다) (체할 정도로 먹는 체식이라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많이 먹는 과식, 까다롭게 먹는 미식, 그리고 사치스럽게 먹는 호식입니다. 즉 무엇을 먹느냐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탐식 혹은 식탐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선진국의 텔레비전에는 음식 쇼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먹방” (먹는 방송)이 대세입니다. 인류 역사에서 그 사회와 국가가 망해가는 전조들 중의 하나가 음식 문화가 발전하고 요리사가 인기 직업일 때였다고 합니다. 그것은 요리사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전반적으로 점점 쾌락과 방종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입니다. 저도 위산과다와 위산 역류로 고생을 한 적이 있었고 지금도 가끔씩 위산과다 증상을 경험하는데 음식에 대한 절제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소식(적게 먹고), 서식(천천히 먹고), 채식(창세기를 보면 원래 인간은 채식을 하도록 지음을 받음, 그러다가 육식이 허용됨)을 하면 분명히 좋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육의 양식보다 신령한 양식을 더 사모하고 먹어야 하겠습니다. 때로는 절식 혹은 금식을 통해 음식에 대한 욕심을 줄어야 하겠습니다. “음식을 탐하는 자와 사귀는 자는 아비를 욕되게 하는 자니라” (28:7).


 



다음세대

워싱톤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