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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자원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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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구 담임목… 작성일14-04-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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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참사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하며 안타까와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사랑하는 어린 자녀들을 잃은 유족들을 생각할 때 마음이 아픕니다. 소중한 목숨을 잃
게 된 이 참사가 자연 재해가 아니라 인재라고들 말합니다. 책임 부재에 대한 질책이 원
망을 넘어서서 증오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유족들의 그 심정을 누가 다 헤아리겠습니
까?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임무나 의무를 수행해야 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새기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책임완수와 관련해서 두 가지 면
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의무감 때문에 맡은 일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
다. 그러다 보면 자발적일 때도 있지만 억지로 어쩔 수 없이 할 때도 있습니다. 둘째는
사랑이 동기가 되어 자원하는 마음으로 일을 맡습니다. 맡겨서가 아니라 맡아서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사랑하기로 마음 먹고 즐겁게 그 일에 임하면 일의 효율도 오
르고 남에게도 유익을 줍니다. 신명기 15장에 보면 종에 관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종이 된 사람이 정해진 기간 동안의 종노릇을 마치면 자유케 하라는 법입니다.
마치 이전에 시골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머슴살이와 조금은 비슷합니다. 종이 자유케
될 때 주인은 그 종에게 또 다시 종이 되지 않도록 충분히 경제적인 후원을 해주어야 했
습니다. 그런데 자유인이 된 종이 계속 그 주인집에서 종노롯을 하고 싶을 경우에는 의
무감으로 인한 종이 아니라 사랑의 종이 되도록 해주었습니다. 자원한 종이 됩니다. 마
게도냐 교회들은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도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
원하여 성도를 섬겼습니다. 인색함으로나 억지로가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헌금을 해
야 합니다(고후9:7). 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
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라"(벧전 5:2)고 하셨습니다. 가정의 일이
든지, 직장의 일이든지, 또 교회의 일이든지 의무감 이상으로, 사랑함으로 자발적으로
그 일에 임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에 겨
워 그리스도에게 매인 사랑의 종이 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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