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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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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구 담임목… 작성일14-07-2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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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의 일입니다. 아직 미국 생활에 채 적응도 안된 때였습니다. 운전도 서툴고 지리도
익숙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지인의 초청을 받아 낯선 곳을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어리석게도
지도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머리 속에 그려진 지도는 전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날 온 가족이
몹시 고생을 했습니다. 그것은 지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경험이었습니다.
어리석게도 고생을 해 보아야 배우는 모양입니다. 그 이후 저의 집 사람이 지도를 보고 길잡이
역할을 항상 잘 해 주었기 때문에 아무리 새로운 곳이라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고
여행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3 여자의 말을 잘 들으면 삶이 수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릴
때에는 어머니의 말을, 결혼해서는 아내의 말을, 운전할 때는 GPS에서 나오는 여자의 말을. 이제는
GPS가 지도를 대체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GPS가 없이는 삶이 불편해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바른 방향으로 길을 안내해주는 GPS가 무척 고맙게 여겨집니다.

운전을 할 때에는 GPS 없이도 얼마든지 목적지를 향해 갈 수 있지만 인생에는 반드시 GPS가
필요합니다. 인생의 바른 방향을 안내하는 GPS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비록 흘러간 세간의
유행가 가사이지만 생각나게 하는 가사가 있습니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건지?” 인생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를 아직도 잘 모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과연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 질문에 대하여
성경이 답을 말해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인생의 목적지를 말해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
목적지를 향한 방향으로 안내합니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잠16:25)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합니다.


워싱톤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