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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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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구 담임목사 작성일14-09-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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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11일은 미국 역사에 길이 남을 고통스럽고 참혹한 날입니다.
벌써 13년이 지났지만 그 날에 일어난 재난으로 인해 여전히 상처를 간
직한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뉴욕의 무역 센터 쌍둥이 빌딩
이 무너지고 펜타곤의 건물이 공격을 당하던 그 순간 저는 달라스행 비행
기 안에 있었습니다. 갑자기 기내 방송이 흘러나오는데 비행기가 지상에
착륙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텍사스 포트워트 공항에 착륙해야 할 비행기
가 영문을 모른채 하늘에서 몇 십분간 공항 위를 뱅뱅 돌며 날아야 했습
니다. 승객들도 다소 당황한 듯 하였습니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 비행기
가 착륙했는데 공항의 분위기는 매우 삼엄했습니다. 늦게서야 뉴스를 통
해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던 거의 비슷한 시간에 일부 다른 테러범들이 덜레스 공항에 있었고
목적지가 다른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사실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 날의 테러 피해로 인해 위급 상황에 사용하는 전화번호인 911이 미국
인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 숫자가 된 것입니다.
10월 11일(토)과 12일(주일)은 새생명 잔치의 날입니다. 이 날에 우리는
낙심자들과 불신자들, 교회에 관심을 가진 이들, 그리고 교회를 찾는 이들
을 초청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불신 가족, 친지와 친구들을
교회로 초청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영혼 구원이 가장 긴급한 일입니다.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는 것은 우리의 힘이 아니라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이루어집
니다. 우리는 다만 믿음으로 순종할뿐입니다. 911, 이 번호를 우리 교회
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 숫자로 사용해보면 어떨까요? 복음을 전하고
교회에 인도함으로 영혼을 구(9)합시다. 한(1) 사람이, 한(1) 영혼이라도.
새생명 잔치의 준비와 복음의 열매를 위하여 (간)구(9)합시다. 하루(1)
에 한번(1)이라도. 하나님을 향해 911 다이얼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워싱톤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