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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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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구 담임목… 작성일14-09-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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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에 가장 큰 상처의 흔적을 오랜 세월 동안 감긴 것은 6.25전쟁입니다.
그 흔적은 전쟁의 결과로 빚어진 이산 가족들의 애환이며 이들이 겪은 이별의 슬픔
과 고통입니다. 한국 전쟁 중에 잊을 수 없는 전투는 서울 수복 전투입니다. 1950년
9월 15일에 실시된 인천 상륙 작전의 성공 이후 9월 28일까지 서울 수복을 위해서
행해진 전투였습니다. 9월 27일 새벽에 국군 제 17연대와 해병대 용사들이 중앙청으
로 돌입하여 태극기를 게양했습니다. 9월 28일 정오에 수도 탈환식이 국회의사당에
서 거행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6.25 이후 세대및 특별히 젊은 세대는 이런 역사적
사건에 대한 괸심도 없을 뿐더러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먼지가 가득 묻은 퀘퀘묵은
골동품 같이 취급합니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바른 방향 제시는 과거 역사에 대한 기
억과 바른 성찰에서 출발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극단적인 이념 전쟁의 혈투가 벌
어지고 있는 전쟁터 같습니다. 사치와 방탕, 방종과 쾌락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지 모릅니다. 노아의 시대나 소돔과 고모라 때와 방불합니다. 거룩
함과 순결함을 위해 피를 흘려야 할 교회 조차 도리어 "강도의 굴혈"이요 맘몬의 상
징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절제와 겸손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교회 지도자들이 도리
어 탐욕과 이기심으로 똘똘 뭉쳐 있는 듯 합니다. 이런 저의 주장을 한국과 한국의
교회를 모르는 외국 이민자의 독설이라고 폄하할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결코 지나
친 부정적인 평가가 아닙니다. "수복" 이라는 말은 "잃었던 땅이나 권리등을 되찾는
것"을 뜻합니다. 한국 교회가 영적으로 수복되어야 하겠습니다. 과거의 그 영적인 능
력과 은혜를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수복" 이라는 다른 한자어에는 "고쳐서 본모습과
같게 함" 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교회가 개혁되어야 하겠습니다. 어두움의 권세를
물리치고 진리의 깃발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교회에 영적인 수복이 일어나
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도 영적인 수복이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우리도 영적
으로 깨어 일어나 복음의 광채를 발해야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은혜받은 천사님의 댓글

은혜받은 천사 작성일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온 교인들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는 숙연함과 감사함, 그리고 겸손히 자아와 주변에 대해 성찰 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 주일이었습니다. 목사님의 영적 지도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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