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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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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구 담임목… 작성일14-11-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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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 라는 말을 한글 사전에서 찾아보면 "정도에 넘지 아니하도록 알맞게 조절하여
제한함"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방종하지 아니하도록 자기의 욕망을 이성으로서
제어함" 이라는 한자상의 뜻풀이도 있습니다. 영어로는 "자아-통제" 혹은 "스스로
(혹은 자신을) 통제함" (self-control)이라는 말로 표현됩니다. 성경에서 사용된 몇가지
용례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 총독 벨릭스에게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 (행24:25)했습니다. 베드로후서 1:6에 의하면 절제는
그리스도인의 미덕중의 하나입니다. 갈라디아서 5:23에서는 성령의 열매 중의 하나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 절제가 필요합니다.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은 게임에
중독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의 바다에 빠져 있는지
모릅니다. 미국내에서 아직도 굶주린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보고를 대합니다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과식으로 인해 갖가지 질병을 안고 삽니다. 그들에게는 음식을 알맞게
조절하여 먹는 음식 절제가 필요합니다. 고기를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는다든지 몸에
해로운 종류의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절제도 필요합니다. 저도 짜거나 매운,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좋아하다보니 그런 음식을 절제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음식 절제가 매우 어려운 행동임을 항상 절감합니다. 몸의 건강을 위해서 절제하는
식습관이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음식절제를 잘
하시는 분들을 보면 매우 존경스럽습니다. 음식절제를 잘 하는 분들이 대체적으로
건강하고 장수하는 것을 봅니다. 저 자신도 절제된 식생활 습관을 갖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음식절제보다 더 중요한 절제는 말의 절제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을
절제하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듯이 우리들의
혀도 재갈을 물릴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라" (약1:19)고 하십니다. 불필요한 말을 마구 쏟아내면 남에게 상처를 주기
쉽습니다. 절제되지 아니한 말들은 공동체를 파괴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습니다.
특별히 언어생활에 절제하여 은혜스럽고 덕스러운 생활을 합시다. 마귀는 항상
무절제한 언어를 통해서 공동체를 무너뜨리고자 호심탐탐 노립니다. 마귀가 시험할
틈을 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결실의 계절에 자신에게 어떤 절제의 열매가 있는지를
살펴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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