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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블랙프라이데이와 탐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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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구 담임목… 작성일14-12-0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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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을 "블랙 프라이 데이" (Black Friday)
라고 부릅니다. "블랙 프라이 데이" (검은 금요일)이라는 용어가 사용된
유래에 대해서는 그 견해가 다양합니다. 19세기 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1869
년의 미국의 금융(재정) 위기와 관련도어 사용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것은
상업상의 용어입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종종 크리스마스 샤핑 시즌의
시작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때 많은 물픔들에 대하여 엄청난 할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폭탄 세일" 이라고도 부릅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알뜰한 살
림 살이를 위해서 돈을 아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블랙프라이 데이의 과도한 열기가 곳곳에서 폭력 사태를
유발했습니다. 2013년의 경우에 월마트나 베스트 바이 등의 대형 유통점에서
난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원하는 물건을 서로 차지하려고 뺏고 빼앗기는 일
이 일어나는 등, 마치 약탈 현장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광분
한 고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버지니아에서는 심지어
칼부림도 벌어졌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이제 미국인의 탐욕과 이기심의 상
징이 되어 버렸습니다 ("How Black Friday Became A Symbol of American
Greed and Selfishness" 라는 글도 있음). 오하이오주의 옥스포드에 있는
마이에미 대학교의 학생 신문(가장 오래된 미국 학생 신문이라고 함)은 "추수
감사절 탐욕 : 블랙 프라이 데이가 휴일의 주제를 해치다" 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그 신문은 블랙 프라이데이가 추수 감사절에 가질 수
있는 가족과의 시간이나 감사를 망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탐욕은
끝이 없습니다. 지나친 상업주의가 사람들의 탐욕을 자극하여 인간의 정신과
마음을 점점 피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유익을 위해 블랙
프라이데이를 선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싸다는 이유 때문에
군중심리에 이끌리어 불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고 나중에 쓸모가 없어 버리는 경
우도 생깁니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미혹되었기 때문입니다. 탐심을 삼가
조심해야 합니다. 탐심은 우상숭배(골3: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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