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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대림절에-하나님의 방문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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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구 담임목… 작성일14-12-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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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은 대강절 혹은 강림절로도 불리웠는데 성탄절 전 4주간을 가리키는 기독교
교회력의 절기입니다. "대림" 이라는 말 자체는 "임하심-오심을 기다린다" 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초림)에 대해 기뻐하고 다시 오심(재림)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오심(강림)에 대한 표현이 다양합니다. 요셉은
임종시에 후손들에게 하나님께서 후일에 그들을 찾아오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확실하게 방문할 것이다" 라는 히브리어 강세법이 사용됨). "찾아 오신다" 는 말을
한글 개역 성경에서는 "권고하신다" 라고 번역했는데 개정판에는 "돌보신다"
(창50:24,25)라고 번역했습니다. 70인역 역시 "돌보다" 라는 말로 번역되어 있어서
한글 개정판도 이를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요셉의 유언 내용을
반복한 출애굽기 13:19의 같은 단어를 개정판은 "찾아오신다" 고 번역했습니다. 왜
다르게 번역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영어 흠정역은 모두 "방문하다" (visit) 로
번역했습니다. 창세기 21:1에는 하나님께서 사라를 "돌보심" 으로 이삭을 잉태하게
됩니다. 출애굽기 3:16과 4:31에서는 이집트의 압제로 신음하던 이스라엘 자손들을
하나님이 돌아보심에 대해 이 말이 쓰입니다. 룻기 1장 6절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돌아보심" 에 대해서도 이 단어가 쓰입니다. 이 단어를 영어 NIV
성경은 "돕기 위해 오신다" 라는 말로 번역합니다. "돌본다" 라고 번역된 헬라어의
명사형이 베드로전서 2장 12절에 나오는데 한글 개정판은 그것을 "오심"
(오시는 날) 이라고 번역했습니다. 난외주에는 "심판" 이라고 표기했습니다.
흠정역은 "방문" (visitation) 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영어 단어의
visitation (방문)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신의) 은총 혹은 심판" 이라는 의미를 싣고
있습니다. 하니님의 찾아오심(심방)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은총의 사건입니다.
구원하시고 도와주시며 공급하시고 인도하시기 위해 찾아오십니다.
불신다들에게는 심판하시기 위해 찾아오십니다. 하나님은 물론 무소부재하십니다.
특별히 신자와 함께 하십니다. 그러나 특별하게 특별한 방식으로 찾아오십니다.
비록 다른 단어이지만 요한계시록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장차 오실 분" 으로
묘사합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십니다. 그의 다시 오심은 그분의 백성에게는 복된
소식이지만 불신자들에게는 심판의 소식입니다. "마라나타" -주님! 오시옵소서!
주님의 오심에 대해 준비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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