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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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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구 담임목… 작성일14-12-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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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카드를 대신해서 본교회 성도들에게 성탄절 맞이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기쁘고 즐거운 성탄절 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베들레헴에 탄생하셨을 때,
주님의 천사가 목자들에게 나타나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구주 (Savior), 그리스도 (Messiah), 주 (Lord)
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세 개의 타이틀이 함께 나오는 경우는 신약 성경에서
매우 희기합니다 (베드로후서 3장 18절에,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 /
our Lord and Savior Jesus Christ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 우리의 주인, 우리의 왕이 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탄생 소식이
기쁘지 아니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동방에서 별을 보고 예루살렘에 방문한
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했을때,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했습니다. 동방에서 온 현자들에게도 유대인의 왕의 출생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었음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헤롯과 그 당시의 많은 사람들에게는
메시아의 탄생은 기쁜 소식이 아니었습니다. 헤롯은 자신의 왕위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 잔혹한 행동을 서슴치 않고 행합니다. 베들레헴 지경의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를 살해하게 합니다. 구약 성경을 암송하고 있던 종교 지도자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 조차도 메시아를 반갑게 맞이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종교적인 활동에만 몰두하고 바빴을 뿐이지 메시아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성탄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절기가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에 보면 소수의
사람들이 아기로 오신 메시아의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시므온과 안나가 그러합
니다.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던 시므온 처럼,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던
안나와 경건한 성도들 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의 의미를 깊히 새기고
기뻐하며 하나님을 경배하는 시기가 되기 바랍니다.


워싱톤제일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