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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옛 것과 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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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구 담임목… 작성일14-12-3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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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한다는 뜻으로 송구영신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송구영신"은 문자적으로 "옛 것을 보내고 새 것을 환영한다"는
뜻입니다. 새 것들이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새 것이 옛
것 보다 편리하고 좋은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술을 혁신하고 개발하지
않는 기업들은 경쟁 사회에서 도태되어 버립니다. 물론 새 것이 항상 좋은 것 만은
아닙니다. 사도행전 17장에 보면 사도 바울이 아덴에 갔을 때, 모든 아덴 사람과
거주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사상과 개념을 말하고 듣는 것에 모든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새로운 철학과 가르침이었을 뿐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신앙 생활에서는 옛 것을 버리고 새 것을
취해야 합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4:22-24)고 성경은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지으심을 받은 새 창조물입니다.
또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
(골3:10)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난 뒤에는 예수님을 알기 전의 삶의 가치와
방식과는 다른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따라야 합니다. 물론 이 일이 단번에
완전하게 일어나면 참으로 좋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성경은 우리에게 믿음과
순종을 요구합니다. 일신우일신("날마다 새롭다")이라는 한자어가
비록 중국 고사에 나오는 말이지만 성경의 가르침과 일맥 상통합니다.우리는
매일 새롭게 발전되도록 쉬임없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한해를 보내고 곧 새해를
맞이합니다. 해가 바뀐다고 해서 동쪽에서 뜨던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도
아닙니다. 24시간의 하루가 25시간이 되는 것도 아니지만 한 해를 매듭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생각부터
새롭게 합시다.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 (빌4:8)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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