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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위로부터 온 지혜냐? 땅의 지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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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구 담임목… 작성일15-03-3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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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 동성애자라고 주장하는 한 청년이 있습니다. 이 청년이 성경
에서 언급하고 있는 동성애 금지 구절에 대해 해석한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성경을
연구해보니 동성애가 죄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2여년 동안 성경을 연구
했다는 것입니다. 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그의 명석한(? 제가 보기에는 매우 교활한) 두뇌 회전
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거룩한 분노가 제 가슴 속에서 솟구침을 느꼈습
니다. 성경의 다른 부분에 대한 많은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글들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읽는다고 해서, 또 성경을 공부한다고 해서 다 같은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가 공공연한 동성애자이고 그의 글 자체가 동성애
옹호의 글이기 때문에 선입견적 불쾌한 감정이 섞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거룩한 분노"라고
표현한 것은 이 청년의 배후에서 강하게 활동하는 흑암의 영적 세력에 대한 분노입니다. 에덴
동산에서부터 마귀는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부정했습니다. 마귀는 심지어 하나님의 아들이
신 예수님께 성경 구절을 가지고 공격했습니다. 마귀도 성경을 잘 압니다. 마귀의 특징은 하나님
의 말씀을 왜곡시키는 일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성경을 억지로 풀면 멸망"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벧후3:16).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기 위해 성경을 사사로히 풀면(벧후1:20 : 물론 이 부분은 "성경
은 선지자들의 사사로운 상상의 산물이 아니다"라는 뜻도 됩니다)안됩니다. 지혜에도 위로부터
온 지혜가 있고 땅의 지혜가 있습니다. 땅의 지혜는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약3:14)을 하는 것이
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약3:15)입니다. 그러나 위로부터 온 지혜는 성결(약3:17)합니다.
때로는 어두움의 자식들이 빛의 자녀들보다 더 지혜롭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눅16:8). 거룩한
지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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