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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은혜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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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구 담임목… 작성일13-11-2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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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서신에서 "은혜"와 "평강"은 자주 짝으로 사용되는 두 개의 다른
단어인 반면에, "카리스"라는 헬라어 단어는 문맥상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즉, "은혜"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고 "감사"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히브리서 12장 28절이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 한글 개역 성경에는 "감사하자"
라는 말로 번역되어 있는데, 개역 개정판에는 "은혜를 받자"라는 말로 번역되
어 있다. 디모데전서 1장 12절부터 14절까지는 일종의 사도 바울의 신앙고백
이다. 12절에서 그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감사"한다고 말한다. 14절에서
"우리 주의 은혜가 ...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라고 고백한다. 여기서도 같은
단어가 각각 "감사"와 "은혜"의 뜻으로 사용되었다. 은혜와 감사는 불가분리의
관계이다. 은혜를 받고 그 은혜를 깨닫는 사람은 감사한다. 감사하는 사람은
더 많은 은혜를 깨닫고 체험한다.
          시골에서 어느 감사 목사님이 밭에서 잡초를 뽑고 있었다. 감사 목사님
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모든 일에 감사하기 때문이었다. 마귀가 목사님에게
속삭였다. "당신이 감사 목사라고? 이 땡볕에 땀을 흘리며 잡초를 뽑는 것이
감사해? 이렇게 많은 잡초를 보고서도 감사가 나와?" 목사님은 잡초를 뽑으면
서 하나님께 이렇게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잡초가 메뚜기
처럼 이리 저리 마음대로 뛰어다니지 않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마도 은혜 충만한 목사님이었던 모양이다. 2차 대전때 감옥에
수감되어 많은 고생을 한 코리 텐 붐 여사는 감옥에 있을 때에 벼룩(혹은 빈대)
때문에 감사한 적이 있다고 간증하였다. 벼룩 때문에 간수가 그들의 감방에 잘
찾아올 수 없었기 때문에 마음껏 찬송도 부르고 성경도 읽고 기도도 할수
있었다고 한다. 어떤 환경에서도 감사할 거리가 있다. 사시 사철이 감사의
계절이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과 사람들의 은혜를 받고 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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